액화수소 육상탱크 대형화…운송선 개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미국 CB&I 스토리지 솔루션(CB&I Storage Solutions)과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CB&I사(社)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B&I사는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130년이 넘는 세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미국 CB&I社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운데 오른쪽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가운데 왼쪽 세자르 E. 캐널스(Cesar E. Canals) CB&I사(社) 부사장) [사진=가스옹사] 2022.05.25 fedor01@newspim.com |
협약은 지난 3월 채희봉 사장의 미국 방문 당시 CB&I사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을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현황과 가스공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저장탱크(5000㎥)의 완공을 앞두고 있는 CB&I는 액화수소 저장 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지난 1965년 최초의 구형 액화수소 저장탱크(170㎥)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40개의 구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건설했다.
NASA, 쉘(Shell), 젠H2(GenH2)와 휴스턴 대학과 함께 10만㎥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밸류체인 중 가장 중요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및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CB&I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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