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이준석·친윤(親尹)계의 불편한 동거 끝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이후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헌정 사상 최초의 0선이자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곳을 가져오며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선언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과정에서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국회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계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이후 혁신위원회 출범과 우크라이나행, 자기정치 선언 등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친윤계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 하는 여당 대표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이 대표의 우크라행을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혁신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 의원들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는 정황도 있었다.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성민 의원은 우크라에서 한국에 돌아온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무사히 귀국했다는 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박성민 의원이 (우크라를) 다녀왔다고 전화가 왔기에 대표님 모시고 가서 잠도 제대로 잘 곳이 있냐고 했더니 차 안에서 잤고..."라고 말했다.

통상적인 당대표 비서실장의 행보라고 보기는 어렵다. 비서실장의 경우 당대표가 출장을 갔을 때 국회에 남아 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급한 보고사항을 당대표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박 의원은 우크라 귀국 후 이진복 정무수석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닌 윤 대통령에게 직보를 한 것이다.

박성민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힌다. 당초 박 의원은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고사했으나,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이 대표를 도와달라. 당정 간 소통을 해주시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며 직접 박 의원을 설득했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의원은 울산광역시 중구청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부터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은 '윤 대통령이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인물'로 주저 없이 박성민 의원을 꼽기도 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자기정치를 하겠다'는 발언도 화두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기는 커녕 벌써부터 차기 총선을 노리고 자기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가 혁신위를 통해 공천 시스템 재정비 등을 추진하자 최고위원들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혁신위가 '공천권'을 직접 다룬다는 말이 추인 당시에는 없었다고 지적하며 '자기 정치를 위한 사조직처럼 오해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문제제기를 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당내 그룹이 주축이 돼서 추진하던 '민들레(민심 들어볼레)' 모임도 화두였다. 이준석 대표는 "공부모임에 갑자기 '당정대 협력 기능'을 일부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제 평가는 '그럼 이건 사조직'"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다만 윤핵관의 중심에 서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우려 표명과 장제원 의원이 불참 입장을 밝히며 민들레 모임이 연기됐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정·대 협력이 필수다. 그 가운데 가장 핵심인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가 불편한 동거를 끝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화합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