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24년 하브·26년 전기차'…"르노코리아, 현대차·기아 대안 될 것"

기사입력 : 2022년06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2일 12:00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하이브리드는 좋은 대안…2026년 전기차 늦지 않아"
"부산공장서 연산 15만대, 시장 점유율 10% 목표"
"중국 길리그룹, 경영에 참여 안 해"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4년 먼저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고 2026년 이후 전기차에 본격 집중한다는 전동화 전략을 내놨다. 내수 연간 15만대, 수출까지 포함하면 최대 3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대표이사 사장의 승부수다.

그는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 점유율 90%에 육박하는 현대차·기아의 독식 체제에서 르노코리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코리아를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말 XM3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신규 라인업에 하이브리드차를 전면 배치하고 이후 전기차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를 우선 선보인다. 이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은 뒤 2026년 이후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M3는 르노코리아의 효자 모델이다.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907대 판매되면서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수출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XM3 전체 판매량의 73%인 1만1939대를 차지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2026년 한국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0%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6년에도 80%는 내연기관차라는 것"이라며 "2026년이 그렇게 늦은 시점이 아닐 것이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전환 시점에서 좋은 대안이며, 2026~27년 전기차 출시는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생산 목표도 밝혔다. 그는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산 150만대인데 우리는 연산 15만대, 시장 점유율 10%를 본다"며 "수출까지 고려하면 부산공장 생산량은 25만~30만대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현대차·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전방에서 현대차·기아와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외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길리그룹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길리그룹은 올해 초 르노그룹과 친환경 신차를 공동 개발해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신차가 첫 합작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어 최근에는 르노코리아의 지분 34%를 취득하면서 르노그룹에 이어 르노코리아 2대 주주가 됐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2.06.10 jun897@newspim.com

드블레즈 사장은 "한국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길리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볼보와 동일한 CMA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과 새로운 대규모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대단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볼보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는 사이즈 때문이다. 비용 문제가 아니다"며 "한국시장의 55%는 D, E 세그먼트인데, 볼보 플랫폼이 한국시장도 커버하면서 해외 수출시장도 커버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자본 유입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길리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길리가 볼보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다임러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는데 모든 파트너십이 성공했던 것은 전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회사에도 마찬가지다. 르노코리아의 경영은 저와 경영진 아래에서 결정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르노코리아에 새로운 인재를 고용할 것이다. 르노그룹에도 한국으로 와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한국에서도 충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젊고 현대적이고 다문화 경험이 있는 인적자원에 투자할 것이며 이것이 저희의 새로운 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