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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사면에 "지금 언급 못해"→"과거 전례 비춰서"…8·15 사면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09:42

"이십몇년 수감생활하는건 맞지 않아"
하룻만에 유보적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이십몇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대선후보 시절 MB사면이 필요하다고 한 생각이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과거 전례에 비춰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mironj19@newspim.com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는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MB사면 관련 논란이 전날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하루만에 사실상 부정적 입장에서 적극적, 긍정적으로 견해를 바꿔 표출한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은 며칠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교정 당국의 형집행정지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8·15 광복절에는 사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관련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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