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여당 된 상황서 정부 집행력 뒷받침 가능"
권성동 "우선 정책 준비, 정부와 의견교환 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1대 국회 원 구성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공회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자당 상임위원회 간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후반기 상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명단은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한 상황에서 정부의 집행력을 뒷받침해주고 여야 간 협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능하면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18개 상임위원회 중 15개 상임위 간사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하기 위해 회동하고있다. 2022.06.08 kilroy023@newspim.com |
세부적으로 ▲법사위원회 정점식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국방위원회 신원식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용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양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성원 ▲국회운영위원회 송언석 의원이 여당 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위원회 간사로 내정된 초선 신원식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재선이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여야 협상이 각 당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치면서 우선 상임위 간사부터 정해 현안을 들여다보겠단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 몫 상임위 간사를 내정·발표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는 법사위원장 반환 합의를 파기한 민주당에 국회 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를 협의했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빈손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상임위 간사를 중심으로 국회 원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각종 정책에 대해 준비하고 정부와 의견교환을 하고, 정부에 대해 비판할 건 비판하겠다"며 간사 내정·발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교육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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