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인물을 바꾸는 것만이 혁신 아냐"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정으로 혁신하고 싶다면 그동안 오만하게 휘둘러왔던 법사위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오만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법사위 장악을 통한 입법 폭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2 kimkim@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온갖 악법이 민주당의 다수 의석과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손을 거쳐 날치기 통과되었다"며 "법을 법답게 벼려내야 할 법사위는 날치기 사주 위원회, 즉 '날사위'로 전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며 "민주당이 작년 보궐선거부터, 대선과 지선을 연거푸 패배한 이유는 바로 민주당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패배 이후 다시 민주당 안에서 혁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혁신은 지도부 인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해왔던 오만의 정치와 결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만약 민주당이 손으로는 법사위를 붙잡고 입으로만 혁신을 외친다면, 그것은 표리부동의 행태"라며 "겉과 속이 다른 '수박정당'이라는 자기 고백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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