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문화재단은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인 전통 판소리 '바탕'을 이달 10~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창작 판소리 '작창'을 7월15~16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자람은 서울대 국악과 졸업 후 2007년부터 '사천가'와 '억척가',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을 직접 작창하고 있는 소리꾼으로서 1인 다역을 맡아 판소리 공연으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한국 문화계를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다.
예술감독과 연출, 연극배우, 음악감독, 밴드 보컬, 라디오 DJ에 이어 최근에는 산문집을 내며 작가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소리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 판소리 '바탕' 포스터.[사진=고양문화재단] 2022.06.08 lkh@newspim.com |
갈라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인 '바탕'은 판소리 한 편을 지칭하는 단어로 '한 바탕 논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를 판소리 다섯 바탕으로 지칭한다.
이번 공연은 김연수-오정숙-이자람으로 이어지는 동초제 수궁가를 메인 레퍼토리로 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전통 판소리 작품들의 눈대목(하이라이트) 부분을 추가, 약 90분 길이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이준형이 고수를 맡아 진행한다.
두 번째 공연 '작창'은 (판)소리를 짜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판소리를 본인이 직접 작창해 공연하는 이자람의 오리지널 작품들로 구성된 갈라 시리즈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고수 이준형과 함께 기타리스트 김정민이 공연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판소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장단, 추임새 등을 소리꾼 이자람이 공연 중간에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알려주며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한 달 차이로 두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의 서로 다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2년간의 코로나에 지친 소중한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이자람 판소리 종합 선물세트'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두 공연 모두 전석 4만5000원으로 24세 이하 청소년 할인, 고양시 소재 직장인 할인 등과 함께 최대 30%의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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