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을 안미영(55·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이달 5일 공식 출범한다.
안 특검은 3일 "6월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며 특검팀의 본격 가동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가 지난 2021년 11월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군의 이 중사 성추행 무마 사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1인 시위를 하며 떨리는 손을 맞잡고 있다. 2021.11.18 kimkim@newspim.com |
안 특검이 임명된지 21일만, 지난해 5월 이 중사가 목숨을 끊은 지 381일만이다. 특검팀 사무실은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됐다.
수사팀장을 맡은 손찬오(50·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검사와 파견검사 10명은 7일자로 합류한다.
특검팀은 검찰과 경찰 등에서 최대 30명의 공무원을 파견받는 한편 특별수사관도 최대 40명까지 채용해 수사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로써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임명된 유병두(59·사법연수원 26기), 이태승(55·26기), 손영은(47·31기) 특별검사보를 포함해 80여명 안팎 규모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특검팀은 이 중사를 상대로 벌어졌던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국방부·공군본부의 은폐, 무마, 회유 등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이 중사가 동료,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총 25명을 형사 입건하고 15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초동 부실 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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