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옥교산에서 시작된 산불의 주불이 7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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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45분쯤 발생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사진=경남소방본부] 2022.05.31 news2349@newspim.com |
산림청은 3일 오전 10시를 기해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하고 뒷불과 잔불 정리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인력 8412명이 투입됐다. 산불진화헬기는 역대 가장 많은 하루 57대가 동원됐다.
조기진화가 늦은 이유로는 산불 발생지역이 ▲주거지역, 구치소, 요양병원 등 다수 ▲북쪽 지역 송전선로 위치 산불 확산 방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 피해목 쌓아둔 훈증더미 일부 산재 ▲임도 없어 진화인력과 소방차가 접근 어려움 등을 들었다.
산불로 피해 입은 산림 영향구역은 763ha이다. 이는 축구장 1000개 면적이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이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주불이 진화되었다 하더라도 바람이 불면 언제든지 재발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대의 진화헬기를 남겨놓고 잔불 진화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께 부북면 춘화리 일대 야산 5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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