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한계점 보완하라는 요구로 받아들여"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3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혁신교육의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른 후보들의 대안을 검토해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지덕체를 보듬는 종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해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이 교육청에 도착하자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조 교육감은 직원 한명 한명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사진=조희연 후보 캠프 제공] 소가윤 기자 = 2022.06.02 sona1@newspim.com |
조 교육감은 "3선 피로도가 있을법한데 서울 시민과 학부모들이 저의 지난 8년 동안 혁신교육정책과 행정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해주신 것으로 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시민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됐다"며 "혁신교육의 그늘과 부족한 지점, 한계지점들을 보완하라는 요구를 저한테 하신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혁신교육의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쟁 후보들이나 전국 다른 보수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이야기와 화두, 대안을 검토해서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지덕체 전부를 보듬는 종합적인 대안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성향의 중앙 정부와, 시청 등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 시장과 지난 1년간 유치원 무상급식이나 입학준비금, 자가진단키트 등에 대해서 협력할 건 과감하게 협력했다. 갈등하고 대결할 일이 있으면 감수하는 태도를 견지해왔다"며 "열린 태도로 갈등하고 열린 태도로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도 자사고 폐지는 아직 입장이 완벽하게 결정되지 않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자사고 유지 정책으로 나간다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자사고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다수의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어서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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