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에 "한국 문화예술 자부심 한 단계 높여줬다"
박찬욱에 "인간에 대한 통찰 세계인의 마음 움직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와 영화감독 박찬욱에게 각각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송강호 배우와 박찬욱 감독의 수상을 함께 축하하는 메시지를 동시에 게재했다.
2022.05.29 [사진=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윤 대통령은 송강호 배우에게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 영화를 통해 송 배우님이 쌓아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에게는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이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수상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 2009년 '박쥐', 2016년 '아가씨' 등을 통해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피운 결과"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브로커'의 송강호는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 수상에 성공하며 세 번째 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송강호의 칸 남우주연상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 아시아 배우로는 네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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