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정의당 김혜련 고양시장 후보는 28일 "이재준 후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는 특목고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의 특목고 공약 비판에 공을 들이는 건 이재준표 내로남불이냐"고 지적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의 공보물.[사진=김혜련 후보 캠프] 2022.05.28 lkh@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의 비판이 진정성 있으려면 과거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반성이나 설명이 필요한데 그 어떤 언급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의원 고양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이 후보는 공보물에 "어머님 전학 걱정 마세요, 특목고(국제고) 유치로 교육문제는 꼭 해결하겠습니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공보물에는 "과학고나 국제고를 세워 화정을 교육중심도시로 만들겠다. 특수목적고 유치, 화정사랑 이재준의 해답"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교육환경 개선, 지역상권 활성화 특목고 유치가 가져올 효과'라는 등의 문구로 공약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동환 후보가 특목고 유치를 공약하자 이재준 후보는 "특권교육을 부추기고 있고 학생들 간 위화감 조성, 고액과외 원인 제공으로 내모는 비교육적인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김혜련 후보는 "타당하고 적절한 지적이다. 공교육 정상화 및 학생 맞춤교육 측면에서 특목고와 자사고는 문제가 많다"면서 "그러나 이재준 후보는 예전에는 특목고를 해답이라고 해놓고 지금은 특권교육, 비교육적이라고 하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조변석개(朝變夕改,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침) 하는 정치인의 단면인 듯 해 씁쓸하다"며 "2008년 자사고 유치 추진위 위원장 명의로 지역신문 기고도 했던데 시민에게 적절한 설명과 해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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