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7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고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달 2일부터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27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30%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2022.05.27 news2349@newspim.com |
금속노조는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 21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하면서도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하청업체 기성금을 고작 3% 정도 인상했고, 그 결과 하청업체는 기성금 인상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에 대해 하청업체 대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실질적 결정권은 원청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 산업은행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청노동자의 파업투쟁에도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자칫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다음달 2일 낮 12시30분 대우조선해양 PDC#1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위한 힘찬 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하며 "거제 시민과 지역사회의 힘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막아냈듯이, 하청노동자 파업투쟁에 거제 시민과 정당, 사회단체의 지지와 응원의 힘이 합쳐져 30% 임금인상을 쟁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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