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서가 리그 개막전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2022년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26일 저녁7시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과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의 장정에 돌입했다.
부광약품 1지명 허서현과 권효진 감독. [사진= 한국기원] |
관심을 모은 개막전에서는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2-1로 승리하며 개막 축포를 터트렸다.
개막전 첫승의 주인공은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김민서였다. 김민서는 어려운 장면들 속 강력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3지명 정유진에게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부광약품은 1지명 허서현이 새만금잼버리의 3지명 김다영을 꺾었고, 1대1 상황에서 2지명 박지연이 새만금잼버리의 1지명 김효영에게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하며 팀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효진 부광약품 감독은 전기 시즌과 동일하게 1∼3지명 선수인 허서현, 박지연, 정유진을 모두 보호하며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는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고 전했다.
반면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6세의 입단 1년차 김효영과 15세의 입단 8개월 차 김민서를 2지명으로 깜짝 발탁해 눈길을 끌었지만 개막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8번째 시즌을 맞이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빠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한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먼저 1국인 장고바둑의 제한시간이 20분 축소돼 각자 40분에 초읽기 40초 5회로, 속기바둑인 2∼3국은 10분의 제한시간이 사라지고 40초 10회의 초읽기로 변경됐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펼쳐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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