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25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페이스북글이 교육감으로서 적절한 것인지 돌이켜 보고 소속 공무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감사결과부터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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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하는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사진=임태희 선거캠프] 2022.05.25 jungwoo@newspim.com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히 교육에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은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며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사고 정책으로 학교를 경쟁으로 몰아넣어 서열화시켰고, 박근혜 정부시절에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시도하다가 교육계가 얼마나 어려움을 당했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또다시 정치가 교육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교육감 선거에 정치를 끌어 들이고 안 된다. 그러므로 후보들의 정책을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보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경력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라고 적었다.
이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현직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공식 선거기간에 올린 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글을 올린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재정 교육감의 관건선거를 넘은 선거개입으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태희 후보 선대위는 "이재정 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 관건 선거 의혹의 선두에 있는 것은 아닌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전직 교육장들과의 만찬을 준비했다가 선거대책위가 논평을 내고 문제를 제기하자, 급하게 일정을 연기하는 등 논란이 일었음에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선거개입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리는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후보를 지지한 소속 공무원들을 감사해놓고도 결과를 내놓지 않아 감사원이 직접 해당자뿐만 아니라 감사과까지 감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는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교육감도 대상이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