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vs 보수' 맞대결...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 박빙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8일 앞으로 다가선 충북교육감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김병우 후보와 중도 보수 성향의 윤건영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청주=뉴스핌]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2022.05.20 baek3413@newspim.com |
최근 이틀새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3일 뉴스핌이 보수성향 3자 단일화 성사 후 처음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0~21일 충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39.1%)가 현직 김 후보(35.3%)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8%p에 불과했다.
하지만 24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회해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1.8%로 윤 후보 36.1% 보다 5.7% 앞선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이후 양 선거캠프는 자신 후보의 지지율 여부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향후 선거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김 후보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진보성향의 단일화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예의주시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어렵게 일궈온 충북교육 자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권자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며 "단일화에만 매몰돼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의 구체성도 보이지 않는 후보와는 다르다는 것을 당선 후 실천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스핌]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2022.05.24 baek3413@newspim.com |
이에 반해 윤건영 후보 캠프는 고무된 분위기다.
단일화 전 여론조사에서는 10%p 이상 뒤졌지만 단일과 이후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학부모와 중장년 층의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후보가 단일화 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체감할 수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선거당일 까지 이어진다면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과 중도보수 성향의 전 대학 총장의 맞대결로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후보에 대한 충성도와 양 진영간 결집도, 후보들의 교육운영 철학 등을 놓고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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