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과학방역·연금개혁…갈길 바쁜 복지부 '장관 공백'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호영 후보자 사퇴로 장관 인선 제자리
방역 컨트롤타워 공백 장기화 불가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아빠 찬스' 논란 끝에 정호영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보건복지부는 당분간 수장 없이 차관 대행 체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복지부는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나 국민연금 개혁,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대책 마련 같은 국정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보건복지정책 갈 길 바쁜데…안개 짙은 장관 임명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23일 밤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20일 만이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의혹 모두 허위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2.05.03 kilroy023@newspim.com

대통령실은 곧바로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면서 병원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추렸다고 한다.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일부 거론된다. 이밖에 사회복지 분야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부분은 없다.

정 후보자 사례를 놓고 볼 때 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신상 검증의 벽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후보자 수락과 선정, 청문회, 지명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갖고 더욱 꼼꼼한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견되면서다.

주요 정책 결정 등도 새 장관 취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인 가운데 현재 복지부 장관 공석 자리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 중이다.

◆ 숙제 산적한 복지부…장관 공백 장기화 우려

복지부는 포스트 오미크론을 맞아 일상 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과학 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한다.

또 이르면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원숭이두창 등 새로운 감염병이 확산할 우려도 높은 상태다.

여기에 복지 분야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보통합과 보육 서비스 강화, 노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대책 마련 등도 시급히 풀어야할 현안이다.

그러나 당장 복지부 내부에서는 포스트 오미크론에 맞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 등을 포함한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해야하는 상황에서 수장이 없는 상태라 논의가 진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학 방역을 기조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새로 임명됐으나 새 인사가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끌고 나가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백 청장은 지난 18일 취임하면서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먹는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 필요한 추가 접종도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