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확대간부회의 개최…경제정책 방향 제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물가와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기업・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덩어리 규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가 직면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 공공기관 혁신 방안, 국가재정전략회의 준비, 세제 개편 방안,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 정책 준비에 철저히 해달라"며 "이 과정에서 새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충실히 반영하라"고 요청했다.
가계 부채와 국가 부채 관리에 대해서는 "재정준칙 마련 등 건전재정 기조 확립 방안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외환・금융시장의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컨틴전시 플랜도 재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개혁 과제를 준비하라"며 "기업・전문가들과 연구기관・NGO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덩어리 규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노동・교육개혁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추진 방안을 함께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기재부의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실국 간,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원팀으로 협업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전문가・이해관계자와 폭 넓은 소통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많은 정책은 이해관계 그룹 간 충돌이 다반사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도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함께 고민하라"며 "언론 소통을 강화하고, 언론기사 모니터링 통해 필요시에는 즉시 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