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긴급성명 발표...선관위에 철저한 조사 촉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23일 윤건영 후보 선대위가 '교원 명의도용 지지선언'에 직접 관여했다며 정황을 공개했다.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 "교육대학교 총장까지 지낸 윤 후보가 교육감 후보자의 자질이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윤 후보는 명의를 도용한 현직 교원의 '지지 선언' 파문과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23일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병우 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2022.05.23 baek3413@newspim.com |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윤 후보 선대위 소속 상임 선대위원장 중의 한 명인 A씨는 지난달 26일 윤 후보에게 위촉장을 받은 선대위 관계자다.
그는 위촉장을 받은 지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직 초등 지지교원 대표로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선대위는 "사실상 현직 교원의 명의를 도용하면서 까지 무리하게 진행했던 지지선언을 윤 후보 선대위에서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한 모든 것이 본인의 실수라고 주장하며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한 또 다른 인사도 지지선언 명단 1000여 명 중 130명만 본인이 작성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김 후보 선대위는 전했다.
오 상임선대위원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윤 후보의 파렴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행태로 철저하게 도민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병우 교육감후보 선대위는 이미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선관위에 전달하고 관련 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진보 성향의 김 후보와 3자 단일화에 성공한 보수 중도성향의 윤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지면서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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