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LPGA 국대 돌풍...스무살 홍정민 '매치퀸' 등극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5월22일 18:1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에 새내기 돌풍이 불고 있다.

치열한 매치플레이의 승자는 스무살 홍정민이었다.

'투어 2년차' 홍정민(CJ온스타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예원(19·KB금융)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생애 첫승을 이룬 '매치퀸' 홍정민. [사진= KLPGA]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

홍정민은 중학교 2학년 때 첫 우승한후 2018년 국가상비군에 이어 2019년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20년엔 사상 최초의 점프투어 3개차전 우승으로 지난해 데뷔했다. 지난해 홍정민은 우승은 하진 못했지만 신인상 부문 2위로 상금 3억9500여만을 획득했다.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선 2차례나 준우승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2야드, 페어웨이적중률 79%, 그린적중률은 73%이다.

이 대회 16강전에서 박민지(24·NH투자증권)를 제압, 눈도장을 찍었다. 8강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 4강전에선 '지난시즌 상금 2위' 임희정을 꺾고 마지막 관문에 도착했다. 박민지와 임희정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준우승을 한 이예원. [사진= KLPGA]

이예원은 2019년과 2020년 국가대표를 거쳤다. 지난해엔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2연속 우승으로 입회 한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2부투어인 드림투어 첫 대회에서 3위를 한 그는 'KLPGA 드림 챌린지 1차전 우승으로 상금순위 5위를 차지, 올해 데뷔했다. 개막전을 44위로 시작한 이예원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의 5위를 시작으로 직전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5위를 하는 등 4개 대회에서 톱11에 진입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46야드, 페어웨이적중률 83%, 그린적중률은 78%이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 조 1위로 16강 티켓을 잡은 이예원은 한진선과 이채은2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베테랑' 안송이(32)를 2홀 차로 이겼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둘의 여정은 달랐다.

연이틀 36홀 경기를 치르는 매치플레이 특성상, 체력이 문제였다. 그런 점에서 홍정민은 불리했다. 3차례나 연장전을 치르고 이예원을 만났기 때문이다. 16강에선 박민지와 연장, 8강과 4강에서 연이어 연장전을 치르는 등 이틀간 3경기를 연장에서 치렀다. 더구나 4강에서 만난 임희정과는 2번의 연장 끝에 승리했다.

그 결과 이예원의 출발이 좋았다. 이예원과 초반 파4 1번과 4번홀에서 버디에 성공, 앞서갔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홍정민은 5번(파4)홀 등에서 첫 버디를 했지만 1타차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홍정민은 뒷심을 발휘했다. 17번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에 성공, 타이를 엮었다.

대회 경험이 승패를 갈랐다. 이미 3차례의 연장 승부로 홍정민은 18번홀에 익숙했다. 하지만 루키 이예원은 4강과 8강 모두 18번홀을 겪지 않고 끝냈다. 익숙함으로 홍정민은 핀 20cm 부근에 볼을 위치시켰다. 버디로 이어졌다. 반면 약 4m 부근에서의 이예원의 버디 퍼트는 약간 짧았다.

국가대표 19세 황유민은 NH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KLPGA]

직전 대회에선 황유민이 준우승을 차지, 새얼굴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19세 국가대표 황유민(한체대1)은 지난 15일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에 1타 뒤진 준우승했다.

아시아 아마랭킹 1위 황유민은 오는 7월 KLPGA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을 시작으로 성인무대에 도전한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윈장은 "국가대표 출신 등 국내 여자 선수들의 실력은 뛰어나다. 말 그대로 상향평준화돼 있다. 또한 국대 출신들이 훈련하는 코스와 KLPGA 정규 코스는 그린스피드와 핀 난이도 등 많은 것이 다르지만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은 신인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호주 교포 이민지(26·하나금융)를 꺾고 첫우승을 차지, 홍정민을 제치고 지난해 신인왕이 됐다. 홍정민은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의 아쉬움을 '매치퀸' 등극으로 풀었다. 이민지는 지난 5월15일 끝난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 LPGA 통산7승을 쌓았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