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노승희가 또 하나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노승희(21·요진건설)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베테랑' 김지현(31·대보건설)을 상대로 4홀남기고 5홀차로 승리, 첫승을 이뤘다.
노승희와 플레이를 지켜보는 부친 노호원씨. [사진= KLPGA] |
2019년 입회한 노승희는 이날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를 꺾는 이변을 썼다.
첫승을 안은 노승희는 "(상대가 김지현이라)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됐다. 그 긴장감 속에서 좀 더 즐기려고 했다"며 '아빠 찬스'를 들었다.
아버님의 제안으로 지난해 중순경부터 그의 골프백은 부친 노호원씨가 메고 있다.
노승희는 "아빠가 캐디를 하시고 계신다. 절 잘 아시고 해서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많이 응원을 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백을 메주시고 계시는데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아빠 손에 이끌려 10살 때 시작했다. 아빠가 가족끼리 라운딩 나가는 게 로망이셨다"라고 설명했다.
노승희는 "라데나 골프장이 워낙 그린도 빠르고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퍼팅 거리감이나 그린 주변 플레이를 많이 신경 쓴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버디를 잡을 수 있도록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생애 첫승을 위해 올해 제주도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에대해 그는 "100m 이내의 샷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웻지와 피치샷 위주로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36야드, 그린적중률 69.28%의 그는 직전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23위를 했다. 노승희는 둘쨋날 오지현과 플레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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