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텃밭' 성북·강북 찾아 지지 호소
재개발 등 지역 현안 관련 공약 제시
국힘 지역 후보에는 '원팀' 강조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1일 서울 동북권 선거 유세에 나섰다. 전통적인 진보텃밭인 동북권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오전 오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장배 마라톤대회에 방문한 후 성북구와 강북구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오썸캠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hwang@newspim.com |
성북구는 재개발 이슈가 뜨거운 지역이다. 오 후보는 장위13·14구역 재개발 관계자들과 면담 후 성북구 북서울꿈의숲 앞에서 유세를 전개했다.
오 후보는 "이 지역만 오면 지나갈 때 가슴이 아프다. 잘 세워뒀던 장위뉴타운 재개발 계획을 허무하게 허물어버린 이후 지역 주민들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정말 마음을 모아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가슴 아픈 현실을 정태근과 함께, 시의원·구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바꿔나가겠다"고 국힘 '원팀'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강북구 삼양 사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강북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6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한 오 후보의 복지 정책과 연관이 깊다.
오 후보는 "제 1호 공약은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종세트'이다"라며 "생계 지원하고, 주거 지원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번동 모아타운 조기 완공 ▲우이신설선 4호선 역세권 개발 ▲북한산 둘레길 ▲수유역 교통 혼잡 해소 ▲지역아동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의 변화를 제가 한 번 힘차게 이끌어 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도봉구·노원구·중랑구·동대문구 등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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