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 관련 189개 공약 100% 발진 시켜"
"이재명 등장, 약인지 독약인지 판단은 유권자 몫"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대선은 하늘이 내린 자리, 민심이 불러내야 한다는 뜻으로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서울시장 재선 시 대선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오썸캠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hwang@newspim.com |
오 시장은 또 "그렇게(대선 언급) 봐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로서는 일러도 너무 이른 수치스러운 상황을 가정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많이 정체돼 있어서 앞으로 바로잡을 것이 많다"며 "비전으로 설정한 20개 핵심 사업, 70개 단위 사업 하나하나 발전시켜서 성과를 내고 또 지나치게 시민단체 표방하는 관변단체들에게 흘러갔던 서울시 예산을 바로잡고 부동산도 많이 공급해야 하고 할 일이 태산"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 본인이 한 서울 시정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 정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시다시피 시의회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 110석 중에 우리 국민의힘은 6명이었다"며 "합리적인 토론도 간혹 있었지만 하려 그러기만 해도 제 입장에서는 이건 반대를 위한 반대다 이런 부분들이 참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극복하기에 참 여념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89개 작년 이맘때 약속드렸던 것은 100% 다 발진을 시켰다. 다만 제가 성에 안 차는 부분이 꽤 있으니 앞으로 시의회 구성이 새롭게 되면 정말 한번 제대로 뛰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아직 대선은 끝나지 않았다, 연장전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대선 불복이다'라는 느낌을 갖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지켜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조기 등장이 과연 민주당에 약이 될지 독약이 될지는 아마 유권자분들의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예의주시하고 신중하게 선거 운동에 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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