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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원숭이 두창' 유럽·미국 확산세...새로운 팬데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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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닮은 원숭이 두창, 유럽·미국 중심 확산 조짐
감염경로 미상에 잠복기 길어...팬데믹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주로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서 발병하는 희귀 바이러스 감염병 '원숭이 두창'이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례들을 보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해외 전문가들은 정확한 확산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이다.

영국 남성이 바이러스 일러스트 이미지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8.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천연두 닮은 원숭이 두창..."옷깃 만지거나, 성관계로도 감염" 

19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원숭이 두창 2건이 확인됐다. 퀘벡주에서는 두창이 의심되는 사례 20건이 발생했고 몬트리올에서도 의심사례 17건이 접수됐다.

같은날 프랑스에서도 의심 사례 1건이 보고됐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사추세츠주의 한 남성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최근 캐나다를 다녀왔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최소 9명의 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모두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어서 감염 경로가 미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14명, 스페인 7명,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 각각 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원숭이 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22건 더 있어 누적 발병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한 원숭이 전염병으로,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얼굴과 몸에 물집과 발진 등이 생기며 임상적으로는 천연두와 비슷하다.

WHO에 따르면 1970년대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 11개국에서 처음 발병이 보고된 원숭이 두창은 이후 40년간 자취를 거의 감췄다가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에서 대규모 발병이 보고된 바 있다.

원숭이 두창이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집단 발병을 일으킨 때는 지난 2003년 미국이다. 당시 애완동물로 키워진 다람쥐과 동물 프레리도그가 아프리카 가나에서 수입한 감비아주머니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돼 각 가정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사례다.

발에 붕대를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2.05.0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처럼 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 다람쥐 등 동물에 물리거나 이들의 혈액과 체액, 털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사람간 전염도 가능한데 WHO에 따르면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과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WHO는 아직 단정지을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반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의 생각은 다르다. 당국은 동성애자이거나 양성애자 남성에게 이례적인 피부 발진이나 수포가 생겼다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영국에서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의 대다수가 동성애와 양성애자 지역사회의 남성들이었기 때문이다. UKHSA는 원숭이 두창 환자와 밀접한 피부 접촉이 없어도 옷 등을 만지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잠복기 길고 치명률 3%...치료제도 없어

원숭이 두창이 새로운 유행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WHO는 전파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큼 강력하진 않아도 한 사람이 최대 9명에게 전파시킨 사례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잠복기가 길다. 잠복기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증상이 발현할 때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잠복기가 길수록 자신이 감염자인지 모르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전파가 쉬워진다.

잠복기는 통상 6~12일이다. 그러나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1일까지 잠복기가 들쑥날쑥한 경우도 있다.

다행히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보다 증상이 경미하다. 보통 2~4주 안에 회복하게 되고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전문 치료제는 없다. 병원에서 격리하면서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전문가들은 아직 원숭이 두창 사례가 적기 때문에 대중이 우려할 만한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폴 비딩어 박사는 "역사적으로 원숭이 두창은 매우 희귀한 병이었고 세계에서 집단 전파된 적도 매우 드물다"고 말한다.

대신 전염병인 만큼 자신의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 증상은 피부 발진과 수포 외에도 발열, 림프절 부종, 근육통, 오한, 두통, 요통 등이다. 

WHO는 각국 보건 당국에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접촉자를 신속히 추적하는 등 확산 방지 태세를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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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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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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