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일대 미군공여지인 캠프하우즈 주변 지역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결성된 지역주택조합원들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18일 파주 원더풀파크 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캠프하우즈는 1953년 미군에 공여되고 2004년 미군의 철수, 2007년 한국군에 반환된 지역으로 공여구역은 파주시가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지역은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캠프하우즈 도시개발 조감도.[사진=파주시] 2022.05.18. lkh@newspim.com |
2009년 6월 24일 사업자 공모를 통해 ㈜티앤티공작을 선정해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에 대한 협의가 완료됐으나 파주시와 체결한 협약과 사업시행승인조건 등을 이행하지 않고 실시계획 인가 요건 미충족 등의 사유로 지난 2018년 9월17일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 2020년 6월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조합원들은 교보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고 헤라파크 도시개발이 프로젝트금융투자와 자산관리위탁 업무를 맡으면서 신속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승인 시기 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파주시도 사업 추진 방침과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데 이재명 지사의 사퇴로 도정 공백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며 "자금 보전에 대한 불안감과 내 집 마련이라는 희망이 꺾이는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지방선거에 나선 각 정당의 경기도지사와 파주시장 후보들에게 대책 마련을 청원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며 "각 후보는 미군 공여지 주변 도시개발사업 방침과 일정을 미리 밝혀 조합 결성에 참여한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파트 건축의 길을 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조병국·김경일 파주시장 후보 등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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