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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범죄도시2', 손석구 쓸어버리는 마동석의 불주먹 액션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7:29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7: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제는 마동석의 브랜드가 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하고 묵직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최악의 빌런으로 변신한 손석구와 대척점에서, 관객들이 사랑하는 '마블리'의 매력을 만난다.

'범죄도시2'는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놈들을 모조리 소탕하며, 주인공인 마동석의 '불주먹' 액션이 빛나는 작품이다. 전편에서 든든한 호흡을 자랑했던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의 업그레이드된 케미스트리와 팀워크를 만날 수 있다. 극 내내 관객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듯한 예측불가 빌런 손석구와 팽팽히 대치하는 마동석과 혼연일체가 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마동석의 브랜드가 된 '범죄도시'…살아있는 캐릭터들 향연

베트남으로 파견 나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 1팀 반장 '전일만'(최귀화)이 글로벌한 스케일의 화끈한 범죄 소탕 작전에 휘말린다.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최악의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던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전편에서 사랑받았던 화려하고 묵직한 타격감의 액션과 함께 허를 찌르는 웃음코드가 극 전체에 흐른다.

전편에서부터 이어지는 '마블리'의 매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마동석이 등장할 때마다 객석은 한껏 웃음보를 터뜨릴 준비를 한다. 극장의 모두가 마동석을 사랑해 마지않는데다, 전편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그의 존재감은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전매특허인 주먹 액션은 마치 불사신처럼 보이는 강렬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마동석의 존재감이 바로 '범죄도시2'의 백미이고 이 영화는 오로지 그를 위한 시리즈로 완성됐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도 인상깊다. 무섭도록 벌크업한 몸집으로 섬뜩한 흉기를 휘두르는 그에게 단숨에 압도된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듯한 눈빛이나 도무지 인간같지 않은 잔혹함에 관객들은 혀를 내두른다. 전일만 역의 최귀화는 평상시에 약간은 지질하지만 예고없이 벌컥 쏟아내는 정의감으로 자잘한 웃음을 남긴다. 조금은 왜소해보이는 몸집으로 소시민적인 면을 드러내는 그는 마동석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적 요소 가득…묵직한 '불주먹 액션' 쾌감

'범죄도시2'의 미덕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적 요소를 모두 만날 수 있단 점이다. 범죄 액션 장르에, 유쾌한 코미디를 살렸다.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 형사는 극중의 존재감만큼이나 영화 밖에서도 모두의 호감을 자극한다. 그가 휘두르는 주먹에 나가떨어지는 범죄자들을 보며 한껏 시원한 쾌감에 젖어들 수 있다. 손석구와 마동석이 버스 안에서 벌이는 마지막 액션 시퀀스는 그야말로 하이라이트다. 사람 잡는 귀신같은 손맛(?)을 자랑하는 빌런에게 한치도 지지않는 '한국형 히어로' 마동석의 뚝심이 든든하기 그지없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전편에서 활약했던 익숙한 얼굴이 주는 재미도 빠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장이수 역의 박지환의 짠한 존재감이 시종일관 객석의 웃음을 터뜨린다. 충무로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주먹 좀 쓰는 선수들로 마동석을 상대하게 되는 것 역시 반가운 포인트다. 마동석을 중심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춘 완성된 시리즈를 비로소 만나게 됐다. 15세 관람가, 오는 18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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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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