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서 944개 행사 계획...안전사고 주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가 제2급 감염병으로 재분류됨에 따라 그동안 순연되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축제 현장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사진=울산시] 2022.05.11 psj9449@newspim.com |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총 944개 정도의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이 가운데 경남·경기·강원․충남에서는 100건 이상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에 열린 축제의 관람객 수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인파가 축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7~2019년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30명으로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지난 2018년 경남 거제도에서 수영축제 참가자가 심정지로 사망했고 지난 2019년 경북 성주군 축제장에서는 강풍에 조형물이 쓰러지면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행안부는 축제나 행사·공연 등에 참여할 때는 주의를 당부했다.
축제나 공연 등에 참여할 때는 질서를 지켜 이동해야 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해 비상 대피 통로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정해진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는 지정되었거나 안전(진행)요원이 안내하는 이동통로와 출입문을 이용하고 무엇보다 질서를 지켜 차례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야간시간 축제에 참여할 때는 폭죽 등의 개별적 사용을 자제하고 시설물을 고정하는 지지대나 줄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 어린이는 항상 보호자와 함께 다니도록 하고 어린이가 축제장의 놀이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권장 나이와 키 제한 등 관련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최근 한낮의 기온이 크게 오르며 때 이른 더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야외 축제장에서는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틈틈이 수분을 보충하여 탈진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풍성한 축제 소식에 마음이 설레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축제장일수록 기본질서와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