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2% 감소…중국 영향 제외 시 3.9% ↑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악재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450억원으로 19.2% 줄었다.
중국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6%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5.11 shj1004@newspim.com |
뷰티(화장품) 사업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던 중국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매출은 6996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실적 제외시 1분기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HDB(홈/데일리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는 건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성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 사업 성장은 어려웠으나 HDB와 리프레시먼트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 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면서도 "중국 시장에서 대도시 봉쇄 등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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