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가 진짜 주한미군 철수할까봐 사직서 못 냈다" 前 미 국방장관 고백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09:34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09:44

"트럼프 두 번째 임기 우선 계획은 주한 미군 철수"
"군통수권자로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전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출간한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일한 고충 중 하나가 거듭되는 주한미군 철수였다고 밝혔다. 

자신도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일하길 포기한 사람 중 하나이며, 사직서 제출을 막은 것은 자신의 후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이행할까봐였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18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에스퍼 전 장관의 신간 '성스러운 맹세: 보기 드문 시기 국방장관의 회고록'(A Sacred Oath: Memoirs of Secretary of Defense During Extraordinary Times)에 대한 사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아시아 주요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자주 폄하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주둔하는 약 2만8500명의 미군 철수를 자주 언급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와 그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기 직전이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상대하기에 끔찍했다"며 "우리를 상대로 뜯어먹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에스퍼는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삼성TV를 파는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약 15개월 동안 국방부 수장을 지냈다. 에스퍼 장관은 "내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주한 미군 철수를 얘기해왔고 그럴 때마다 나는 계획을 미루자고 해야 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도 "대통령님,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두 번째 임기 때 우선 계획으로 두는 것이 어떨까요" 충언을 올렸다고 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맞다. 두 번째 임기에 하겠다"고 답했다는 일화다. 

특히 그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지난 2017년 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책상에 있는 '핵버튼' 크기를 자랑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롱하고 몇 주 후 에스퍼 장관은 한국에 머무는 주한 미군 가족들의 즉각 대피령을 전달받았다. 

이는 북한에 미국 공격의 전조 현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북한이 선제공격을 할 명분을 주는 행동이라 충격이었다고 에스퍼 장관은 회상했다. 그가 백악관으로부터 상세한 지침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독일 주둔 미군 철수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한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철수를 명령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자신도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직책을 유지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후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 두려워 일을 그만 두지 못했다고 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WP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히 군통수권자로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국가의 지도자라면 자신보다 국가를 먼저, 원칙과 진실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 어느 것 하나 충족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우려했다. 두 번째 임기 때는 "그의 무모함이나 경솔한 본능을 억제할 아무런 구속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트럼프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주한 미군 철수를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