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2시30분 첫 출근...'1호 결재' 한덕수 임명동의안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을 마친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용산 옛 국방부 청사 현관으로 200여명의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성 속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을 향해 "우리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우리 한번 신나게 일하자"고 말하며 "같이 하실거죠?"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집무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상징인 봉황과 무궁화가 양각으로 새겨진 책상에 앉아 '1호 결재'를 했다.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었다.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이어 집무실 가운데 놓인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환담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한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하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 속에서 참모들과 격의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2층과 5층 두 곳이다. 2층이 본집무실, 5층은 보조 집무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2층 집무실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 집무실과 수석비서관실 배치도와 백악관 배치도 2022.05.10<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 입주하게 된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은 서울 용산 옛 국방부 청사 서문을 통해 출근했다. 2층 대통령 집무실 바로 아래층에는 기자실이 있다. 기존 청와대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기자실에 해당하는 춘추관이 별도 건물이었다.
기자실에 들러 수시로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 설계라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편 '청와대'를 대체할 새 명칭은 오는 15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청와대 이전TF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내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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