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임식 개최…새정부 노동정책방향 제시
"급변하는 노동시장, 데이터 수집·분석 핵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권기섭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은 10일 "새 정부 국정 철학이 지향하는 목표를 토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이슈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제시했다.
권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통령 취임사를 보고 그동안 우리가 해온 노동정책에 어떤 새로운 시각과 관점들이 들어와야 하는지 생각해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1년 산재 사망사고 감소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25 yooksa@newspim.com |
권 차관은 "노동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노동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효과적인 정책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발 앞서 변화를 예측하고 필요한 정책은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새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이 현재 고용부와 다르더라도 서로 조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날 오전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선 과학과 진실이 전제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권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씀하신 걸 보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철저히 분석·관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정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 직원들에게 "우리 앞에 놓인 현황들과 과제가 쉽지는 않고 늘 그랬듯이 서로 소통과 힘을 모으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권 차관은 이날부터 고용부 차관직을 수행한다. 차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과 달리 대통령이 바로 임명 가능하다. 차기 고용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정식 후보자는 오는 11일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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