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 추진
2년만에 지하철 새벽 1시까지 운행
9일부터 시내버스 88개 노선 막차 연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코로나 이전 대비 30% 가량 감소함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 지원을 위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심야 대중교통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등 단계적으로 추진했던 대책에 이어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재개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에서 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2021.12.18 leehs@newspim.com |
우선 2020년 4월 1일부터 잠정 중단해왔던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을 2년만에 전면 재개한다. 시민들의 귀가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연장 운행 재개를 조속히 추진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오는 28일 개통 예정인 신림선까지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노선(2호선, 5~8호선) 및 9호선과 경전철(우이신설, 신림선)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빨리 앞당겨 6월 중순 이전까지 연장운행을 개시한다.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중인 노선(1, 3, 4호선)은 조속한 협의를 통해 7월 1일자로 심야 연장 운행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심야연장 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 가량의 수송증대효과가 예상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심야시간 이동을 지원하고 약 2년동안 폐업과 휴업 등 깊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 및 자영업 등 민생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내버스는 9일부터 막차 시간 한시적 연장운행을 즉시 추진한다.
심야 유동인구 과밀지역과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 등을 고려해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종로2가, 신촌, 역삼, 건대입구, 영등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서울시내 주요 11개 거점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거점지역 운행 중인 88개 노선 막차시간을 주요 거점지역 도착시간 기준 익일 1시로 연장한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높거나 차내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에는 예비차량 추가 투입 등 즉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막차시간 등 관련 정보는 연장운행 첫날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표출되며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또타앱', 도시철도 운영기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종합대책을 통해 심야 택시 승차난 등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공동 대응 방안도 고민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