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종시에서] 이종호號 과기부 출범 예고…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22년05월05일 06:35

최종수정 : 2022년05월05일 06:36

인사청문회 선방한 이종호…"민간 참여 확대"
불투명한 과학중심 운영·조직장악 여전히 의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이다보니 향후 ICT 분야 등 과학기술 연구 생태계 개선에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종호 후보자의 타 부처와의 협업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 이종호 후보자, 인사청문회 '선방'…"민간 참여 확대 할 것"

이종호 과기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 청문회가 지난 3일 종료됐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늦게 이종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병적문제를 비롯해 탈세, 가족 동반 출장, 지인 기업의 전환사채, 반도체 특허권 등에 대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과방위 의원들의 따끔한 의혹 제기와 추궁이 있었으나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내각 인사로 지명된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이 불거진 것과 달리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작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03 photo@newspim.com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지명이 되자 "새 정부의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통해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입안 과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새 정부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미래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사회변화를 선도하고 대응해 가는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붓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우선 새 정부의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혁신 활동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전적 기초과학 연구에 열정을 쏟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연구 환경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 속 협업 능력 의문

이 후보자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실제 과학기술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국정 운영에 과학기술 분야를 접목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현재 상태로서는 대통령에게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직언을 해줄 수 있는 과학기술 수석을 사라진 상태다. 더구나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구상이었던 과학기술부총리제 도입 역시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린다.

한 과학기술인단체 관계자는 "과학기술은 대부분 정부부처에 영향을 주는 상황인데, 부총리제나 대통령실 수석이 없는 상황에서 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겠느냐"며 "국무회의에 참석을 한다고 해도 과기부장관은 다른 국무위원과 함께 한 명의 참여자일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pim.com

정치권에서는 이종호 후보자의 타 부처 협업이나 기관 장악력 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눈치다.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등에서 수장을 맡기는 했으나 과기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일 뿐"이라며 "3개 차관이 존재하는 거대 부처를 컨트롤하고 정권 초기에 조직을 장악하기에는 그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불안하기는 하다"고 전했다.

과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과기부 수장이 되는 만큼 곧바로 있을 누리호 2차 발사 등 굵직굵직한 정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