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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정재 경북도당위원장 '공천논란' 해명..."포항시장 경선 문제없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4:31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4:32

"'교체지수 조작시도' 사례 확보...도당 차원 수사 의뢰 검토"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기초단체장 공천위한 경선후보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재 공관위원장(포항 북구 국회의원)이 '포항시장 공천'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 표명과 함께 직접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장 공천 관련 여러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는 가운데도 입장을 미룬 것은 공관위원장으로서 공천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공천심사결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 때문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억측과 오해, 거짓과 선동이 금도를 넘어섰고 더 이상 입장표명을 미루는 것이 공관위의 공신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공천 관련 해명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5.02 nulcheo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번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논란의 핵심은 소위 컷오프라 일컫는 '현역 단체장 평가'"라고 밝히고 "현역 단체장 평가는 국힘 지지율이 70%이상 상회하는 경북 지역과 같은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관위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현역 단체장 평가 국힘 지지율이 70%이상 상회' 기준 관련 "현역 단체장은 막강한 조직력으로 인한 현역 프리미엄이 매우 높고 선수가 더해질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지는 상황에서 정치신인이 현역 단체장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 지침은 2018년 지방선거에도 이미 적용된 바 있다"며 "경북 공관위가 채택한 '현역 단체장 평가'와 '교체지수 조사' 적용 방식은 중앙당 공관위가 내려준 '시·도당 공관위 경선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교체지수 조사 방식으로 상대평가'를 선택한 것은 "중앙당 공관위가 ''교체지수 조사' 적용 방식 관련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두 가지 방식 중 시·도당 공관위가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높은 당지지도를 고려해 절대평가를 선택할 경우 컷오프를 통과할 현역 단체장이 없을 수도 있다는 공관위의 판단에 따라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상대평가 후 하위 50% 컷오프 기준을 정한 것은 공관위원 만장일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컷오프 번복 후 경선 결정'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도 공관위는 중앙당 공관위의 '여론조사 문구 수정 재조사' 결정에 따라 중앙당 공관위의 승인을 얻어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며 "교체지수 재조사 진행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당지지도를 낮춰 교체지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확인돼 더 이상 여론조사 실시가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컷오프된 3명을 전원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교체지수 조작 시도는 '명백한 해당행위이자 불법선거운동'이다"며 "현재 접수된 몇몇 지역의 사례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에서 사법당국에 수사의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 관련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공천 관련 거세게 항의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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