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바둑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1위 수려한합천과 7일부터 5번기로 2021~2022 시즌 우승컵을 다툰다. 이번 시즌 처음 5번기로 치러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챔피언에 등극한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트리온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포스코케미칼에 3대2로 승리, 종합전적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과 강승민 8단이, 포스코케미칼은 이창석 8단과 변상일 9단이 승리하며 2대2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주자인 조한승 9단과 최철한 9단의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중반 한때 반집을 다툴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조한승 9단이 중앙 대마를 수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한 신진서 9단은 이번 시즌 24연승을 포함해 바둑리그 2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포스트시즌에서 킥스와의 대결을 이겨낸 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박정환 선수가 있어 5대5 승부가 될 것 같지만 팀원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조한승 9단은 "이제야 제 몫을 한 번 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신진서 선수가 너무 고생을 했는데, 신진서 선수가 혹시 패하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전경.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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