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기대 이하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급반등했다.
27일(현지시각) 메타는 1분기 순이익이 74억7000만달러, 주당 2.72달러로 1년 전의 95억달러, 주당 3.30달러에서 축소됐다고 밝혔다.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주당 2.56달러의 순이익을 점쳤는데 이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279억달러로 1년 전의 262억달러보다 7% 늘었다. 메타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메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매출은 전문가 전망치 283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지난 4분기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던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1분기에는 19억600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제시한 전망치 19억5000만명보다 많았다.
월간 활동 사용자 수는 29억4000만명으로 전망치 29억7000만명에 미달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9.50달러로 전망치에 부합했다.
메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여파,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더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2분기 매출이 280억~300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306억달러였다.
연초 이후 48% 가까이 빠지며 올해 기술주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메타 주가는 낮아진 기대치 덕분에 실적 발표에 급반등했다.
이날 정규장서 3.32% 내린 174.95달러로 거래를 마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5% 가까이 반등해 201달러 넘는 수준을 기록 중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사진=블룸버그통신] 2022.03.15 mj72284@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