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비우호적 결정에 항의"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러시아가 자국 주재 독일 외교관 40명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독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한 독일 정부의 비우호적 결정에 대해 항의한다"며 "이에 상응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러 독일 대사관 직원 40명을 동일하게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된 외교관은 정해진 시한 내에 주재국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주독 러시아 외교관들의 업무가 '독일의 자유' 및 '독일 사회 통합' 훼손을 지향했다고 허위 발표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러시아의 독일에 대한 외교적 보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자행된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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