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복지

[국가無공자] ① 조건없는 예우...'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무중 다쳤다는 조건 하나면 서울시 지원대상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해 상담부터 신청까지
사업 계기, 오 시장과 이 팀장의 '현충원 참배'

[편집자] 군 복무 중 질병·부상으로 전역하는 군인은 연평균 1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상이등급을 받은 제대군인의 경우 국가로부터 보상금 및 연금을 받을 수 있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게다가 상이등급조차 없는 경우 모든 책임은 온전히 개인과 가족의 몫이다. 최근 서울시에서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등급심사를 준비 중인 청년, 비유공자 청년 등 보훈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보듬겠다는 취지다. 뉴스핌은 '국가無공자'라는 주제의 기획시리즈물을 통해 부상제대군인 사업의 현주소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군인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죽임을, 그리고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군 복무 매순간이 목숨을 건 경계와 훈련인 군인은 모두가 '잠재적 유공자'입니다."

군 복무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전역하는 군인은 연 평균 1000여명에 달한다.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 등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마저도 '조건'이 까다로워 보훈대상자가 되지 못해 치료비조차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군 복무 중 다친 청년은 모두 서울시 '보훈 대상'

26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청년 전국 최초로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청년군인사업)'을 발표했다. 군생활 중 부상을 입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심리재활 ▲자립역량 강화 ▲예우강화 등을 시에서 지원하며 현재 3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청년 부상제대군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마포구에 군 복무 중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제대군인의 보상과 사회 복귀를 돕는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개소를 앞두고 마련됐다. 2022.03.24 mironj19@newspim.com

지원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모든 청년 부상군인'이다. 국가보훈처와 달리, '복무 중 다쳤다는 사실'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지원 사업은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통해 상담부터 신청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이 때문에 부상 청년들은 어렵지 않게 필요한 도움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충원 참배의 결실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

원스톱 상담창구를 이끄는 사람은 이주은(28) 팀장이다. 해당 사업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하고 기획서를 제출한 장본인이자, 본인도 해병대 장교 신분으로 작전 수행 중 지뢰를 밟아 왼쪽 발을 잃은 '청년 부상제대군인'이다. 이러한 그도 현재 전상(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 수행 중 입은 부상)을 인정받지 못해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적고 있다. 2021.04.08 photo@newspim.com

이 팀장이 청년군인사업을 이끌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현충원 참배 현장에서 오 시장과의 만남이다. 참배가 끝난 후 오 시장과 함께 걷던 그는 "청년 부상제대군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꼭 하고 싶습니다. 지원해주십시오 시장님"이라고 말했고, 오 시장이 이에 화답했다.

이 팀장의 청년군인사업에 대한 굳은 의지가 시작이었다. 본인이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입은, 보훈등급을 인정 받아야 하는 당사자임에도 오히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위해 장교의 길을 포기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청년을 '기억'할 방법을 고민하던 오 시장의 결단도 주효했다. 그는 지원사업에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지원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걸음마 단계 지원사업, 당사자 데이터 쌓아 확대

현재 청년군인사업은 걸음마 단계다. 2평 남짓한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은 이 팀장을 포함한 3명의 20대 청년들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등 홍보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탓에 지난 20일 기준 상담받은 제대 군인의 수도 총 2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구성원 모두 열정적이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이다.

[서울=뉴스핌]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사무실. 오른쪽부터 이주은 팀장, 박재우 팀원 채명준 인턴기자 = 2022.04.25 mrnobody@newspim.com

우선 보훈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왕성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팀장은 국군수도병원, 학군단 등 잠재적 수요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장소로 강연을 다니며 보훈 인정 절차에 대한 정보 및 원스톱 상담창구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문의의 90%를 차지하는 '법률 상담'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에 대한 불복 등과 관련한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심리재활'의 경우 당사자 치료를 넘어서 가족들까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운영 프로그램인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 외에 협업할 민간 병원을 계속해서 물색 중이며 최근엔 5개의 협력병원을 유치했다.

'일자리 지원'의 경우도 단순히 시 차원의 일자리 프로그램 참여에 우선권을 부여하던 것에서 나아가, 민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프로그램 및 일자리 정보 중 부상군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윤주 보훈복지팀장은 "더 많은 상담자를 통해 데이터가 누적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이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 이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사업들을 기획·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