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슬림' 기조...내각 인사청문 연계로 미뤄질 수도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24일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 개편안 및 주요 인선안을 발표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개편은 윤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에 따라 현정부 '3실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022.04.13 photo@newspim.com |
현재의 정책실을 비서실로 통합하고 민정·일자리 수석도 없애는 방안이다.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미 선임됐고 국가안보실장은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고려대교수)이 내정됐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5수석 + 알파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기술수석에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유력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개획재정부 1차관과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경합중인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홍보수석은 이강덕 KBS 전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전·현직 언론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인사기획관에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일했던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민정수석실 감찰기능을 담당할 준법감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가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실 개편 및 인사안을 보고받고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인사는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만큼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면서 최종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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