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내년 분기배당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승 하나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2일 오후 열린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주주총회 때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기배당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확인되면 바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2005년 지주사 설립이래 최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앞서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하면서 분기배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기준일을 명시하기로 정관을 바꾸면서 중간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사옥. (사진=하나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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