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통계 부풀렸나...미심쩍은 中 경제성장률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05:01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09:1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강력한 봉쇄정책과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GDP)을 발표하자 통계 조작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8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4%)과 블룸버그(4.3%) 등이 예측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 피해를 감수하고 상하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부분 혹은 전면 봉쇄를 단행하고 있는 데다 3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이 GDP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미국 리서치 회사 로디엄 그룹(Rhodium Group)의 로건 라이트(Logan Wright)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제조업 투자를 급격히 확대하고 소비가 진작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심각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중국 GDP가 1분기에 더 큰 폭으로 성장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전체 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신규주택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급감하며 지난해 7월 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주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루팅(陸挺) 노무라 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발표한 지표 간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루팅은 "지난 1~2월 시멘트, 철강 등 중국의 주요 원자재 생산량은 늘었지만 발전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어떻게 전기를 쓰지 않고 만들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1분기 중국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지만 같은 기간 중국 인프라 투자의 바로미터로 해석되는 굴착기 누적 판매량은 39.2%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54.3%나 줄었다.

경제지표도 약세를 보였다. 3월 중국 소매 판매는 코로나19 봉쇄 지속으로 지난해 3월 대비 3.5%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3월 도시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5.8%로 집계됐다.

[사진=셔터스톡]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