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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직격' 中 1Q 성장률 4.8%...경제부양 고삐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3:03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4:26

코로나 직격탄 외식 소비 0.5% 증가 그쳐
5월 노동절 연휴도 대목 경기 기대 어려워
경제 하강 압력 고조 실업 압력도 높아져
통화완화 가속, 지준율 인하 이어 금리도...
일부 3, 4선 지방 도시 부동산 규제도 완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2022년 1분기 GDP 성장률이 4.8%를 기록했다.

1분기 중국 경제는 1월과 2월 수출 소비 투자 분야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서는 전국의 산발적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을 받아 성장 템포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22년 1분기 국민경제 운행지표를 발표, 1분기 성장률이 4.8%에 달했고, 2021년 4분기에 비해서는 1.3%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중국의 전국 규모 이상 산업생산액은 6.5% 증가세를 기록했다. 3월 한달 산업 생산액은 5% 증가에 그쳤다.  경기 위축과 확장의 주요 지표인 구매관리지수(PMI)는 3월 국가통계국과 차이신의 제조및 비제조에 걸친 4대 PMI가 일제히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내수 소비는 중국 성장의 신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부진의 눞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사회 총 소매액이 10조 865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비 3.3%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비는 특히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쌍순환(국내 내수시장과 국제시장간의 유기적 결합)'이 겉돌면서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제로코로나 '동태청령'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통제로 지역간 인원 이동이 감소하면서 특히 외식 분야 소비는 0.5% 증가에 그쳤으며 상품 소매액은 3.6%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소비는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2월과 3월 소비 시장은 춘제(설)와 베이징 동계 올림픽기간 코로나 우려에 따른 이동 통제,지린성 광둥성(선전) 산둥성(칭다오 웨이하이) 등지의 코로나 확산으로 크게 위축됐다.

소비 부진은 4월 상하이 대규모 코로나 감염 확산과 도시 봉쇄에 따른 교통 운수 물류 이동 통제로 인해 2분기들어 한층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력한 코로나 방역 통제 때문에 이미 4월 청명절 연휴 대목이 실종됐으며 5월 노동절 황금 연휴 때도 대목 경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중국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9.3%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프라 설비 투자가 8.5%, 제조업 투자가 15.6%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 투자는 0.7%에 머물렀다.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부동산 경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부동산에 대해서도 대출 및 규제 완화를 통해 부분적으로 시장을 부양할 계획이다.

1분기 화물 수출입 총액은 10.7% 증가했고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4%, 7.5%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3월 중국 수출 증가세는 12.9%로 떨어졌고 수입은 1.7% 감소했다.

1분기 중국 소비자물가(CPI) 상승폭은 전년동기비 1.1%를 기록, 경기가 침체 국면임을 보여줬다. 1분기 물가는 경기 부진과 함께 같은기간 돼지고기 가격이 41.8% 하락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4.18 chk@newspim.com

전국 도시 조사실업률은 1분기 5.5%를 기록했다. 3월들어서는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보다 높은 5.8%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0.3% 포인트 높은 수치로 실업 압력이 만만치 않은 것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 코로나 대규모 확산에 따라 2분기 경제 하강 압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통화완화 유동성 공급을 통해 계속해서 경기 부양의 레인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 부양 잰걸음, 금리인하 배제 안해

중국 당국은 경제 부양의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은 4월 15일 지준율 0.25% 포인트 인하를 발표한데 이어 시장 유동성 충족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민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금리인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4월 20일 LPR 금리 인하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월가견문은 둥우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4월 기준 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무원 상무회의와 인민은행은 융자비용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거듭해서 밝히고 있다. 상하이 등 중국내 코로나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에 대한 경기 대응차원이다.

당장 4월 20일 오전 9시 15분 발표할 LPR 금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정책금리 MLF 금리 동결이 다음달 LPR 금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4월 LPR금리 동결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또 15일 지준율 인하 발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하강 압력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지준율 인하 폭이 당초 예상 0.5%포인트 보다 낮은 0.25% 포인트에 머물렀다는 점을 지적, 적지않은 전문가들은 LPR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내다본다. 현재 LPR금리는 1년 물과 5년 물 이상이 각각 3.7%, 4.6%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금리의 평균 값을 토대로 해 인민은행이 매월 20일 고시한다. 사실상 중국의 기준 금리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4월들어 상하이 코로나 사태로 경제 하강 압력이 한층 고조되자 1분기 경제 지표 발표(4월 18일)를 앞둔 4월 15일 지준율 0.25% 포인트 인하(4월 25일 시행)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모두 5300억 위안(약 102조원)의 장기 자금이 풀려나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종합 융자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18일 2.10%의 금리로 역RP 조작(RP 매입)을 단행, 시중에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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