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목표 설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양천구는 지난 3월 말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을 위한 '양천구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환경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9개월간 '2050 탄소중립 양천구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자료=양천구] |
구는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및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2018년 양천구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배출량을 40%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같은 목표치로, 구는 이를 위해 ▲건물(에너지) ▲수송 ▲폐기물 ▲흡수원 총 4대 분야 45개 온실가스 감축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은 건물(63%)과 수송(25%) 분야이다. 때문에 이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축·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전기·수소차 전환 및 주민참여 에너지 절약 실천 사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으로서 중장기 핵심사업인 목동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선 경전철,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목동 재건축은 단지 전체(1~14단지)를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지었을 때, 양천구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5~49%(26~84만 톤)까지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조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금번에 수립한 양천구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구민과 함께 공유하고, 단계적인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