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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GO!] 양천구청장 출마 이기재 "목동 재건축, 미래형 스마트 도시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05:39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09:41

"저층 주거지, 구 주택에 대한 재개발도 시급"
"40년 전인 1980년대 모습에서 크게 안 바뀌어"
"원희룡과 긴 인연...尹·오세훈과도 행정 시너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목동 아파트 재건축이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지는가에 따라서 양천구의 미래가 크게 좌우될 것이다. 목동을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만들고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는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정치권에서는 흔치 않은 '현장 경험을 갖춘 도시 전문가'란 명칭 역시 그를 따라다닌다. 이 예비후보는 단순히 이론뿐 아니라 현장 경험을 갖출 때만 부여받는 토목 기술사 자격증 또한 보유하고 있다.  

그는 양천구청장이 되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 역시 ▲목동아파트 재건축 ▲저층 주거지, 구 주택에 대한 재개발 문제로 꼽았다. 도시 발전을 원하는 구민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기재 양천구청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4.13 kimej@newspim.com

지난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이 예비후보를 만나서는 '지난 시간 양천구구정에 대한 진단'부터 요청했다. 그동안 양천구 구정은 부부(김수영·이제학)합산 3선 구청장이 이끌어왔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함에 따라 이 예비후보를 향한 출마 요구, 구청장도 탈환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강한 요구가 빗발쳤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의 질문에 "민주당의 철학은 '어떤 도시의 발전'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답부터 내놨다. 

그는 "양천구는 1980년대의 모습, 40년 전의 모습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주변의 영등포·강서·구로구의 변화보다도 양천구의 변화가 더디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양천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도시 발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실질적으로 도시 발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결국은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서 양천의 모습을 바꿔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도시 발전의 과정에 대해 "저층 주거지에서 아파트가 세워지고 아파트에서 주상복합으로, 그다음에 초고층 타워로 진행돼 나가는 것"이라면서 "양천은 주거 중심 도시이기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게, 살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래야 부자들도 모여들고 지역 경제도 더욱 활성화가 된다"고 했다.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안전 진단 기준을 완화한다든가 도시가 획일적으로 건축되지 않도록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제가 물꼬만 터주면 진행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층 주거지와 구 주택지에 대한 재개발 문제가 사실 더 어렵다"면서 "아파트 재건축보다 훨씬, 한 10배는 힘들다고 봐야 된다"고 했다. 도시계획적으로도 힘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 간 갈등을 해결해 가는 것도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목동이 '목동'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비해 낙후가 돼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서 갈등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그런 '조정자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집 주변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이 좋은 입지 조건에 '이 정도 주거 환경밖에 못 만드는가'라는 현실이었다"고 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역세권 개발에 대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 그리고 갈등이 생겼을 때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서 풀어가는 그런 구청장이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구청장이 되면 실질적으로 양천구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 "고 확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에서 강조한 전문성 외에도 행정경험과 정치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이기재 양천구청장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4.13 kimej@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15년 동안 정치를 같이 해온 '동지'로도 불린다. 양천 지역(양천갑)의 경우 원 후보자의 정치적 고향으로도 여겨진다.

이 예비후보는 원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는 제주도청 서울본부장이란 중책을 수행하기도 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일한 경험 역시 있다.

6·1 지방선거 출마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보특보를 맡았다. 이때 이 예비후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에 중도층이 동의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일에 집중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와 원희룡 후보자의 인연은 양천구 구민들이 대부분 다 알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기재 양천구청장이란 사각편대가 형성이 되면 양천구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변화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양천구의 최대 현안들은 목동 아파트 재건축, 구 주택 지역에 대한 재개발을 비롯해 경전철 사업, 신정차량기지 이전, 공항 소음 피해 등 국토·교통과 관련한 것들이 많다.

이 예비후보는 "구민들께서 이 변화의 기회를 잡으셔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제가 구청장이 돼 목동 아파트 재건축을 맡으면 임기 중에 그것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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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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