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 비용 효율화 및 조직문화 개선 속도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 매출 15억 전략으로 '글로벌' 제시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지난해까지 채용을 늘리면서 인건비가 상당히 올라갔다. 올해 인건비를 예년 수준으로 통제하면 올해 영업마진은 1분기보다 개선될 수밖에 없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열린 1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김남선 CFO와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452억원, 영업이익이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4.5% 오른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3%, 14.1% 감소했다. 네이버는 매출 감소의 이유로 인건비와 마케팅비, 일시적 콘텐츠 조달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

◆ 커머스 차별화 전략으로 비즈니스 모델 지속적으로 정비

이에 따라 네이버는 커머스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분기 커머스 부문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8% 증가한 9조원에 달한다.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수도 700만명을 돌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커머스는 검색 트래픽 기반의 이용자 유입,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자와 상품DB 확보, 편리한 결제와 포인트 마케팅을 통한 이용자 충성도 확대를 기반으로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이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이익 창출력"이라며 "검색으로 유입돼 네이버 쇼핑 페이로 이어지는 흐름을 내재화했으며, 가장 비용 효율적으로 커머스 각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을 상회하는 커머스 거래액 성장과 이보다 더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채용,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줄인다

김 CFO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훌륭한 인재 확보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인원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공격적인 채용 정책 유지의 필요성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앞으로의 채용 정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CFO는 "마케팅비는 웹툰의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유저 확보의 수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222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케팅 비용 또한 페이 적립 포인트와 멤버십 프로그램과 함께 실질적 효율성을 점검할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면서 "글로벌로 확장 중인 콘텐츠 사업들의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성을 확보하고 계획적인 접근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도 "올해부터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외 매출 20%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

네이버는 이날 '5년 후 연 매출 15조원 목표' 달성 방안으로 '글로벌'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그 동안 매 3~5년마다 매출을 2배씩 성장시켰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고 다시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커머스 성공 방식을 재현하기 위해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본 야후와 최대 메신저인 라인이 이미 확보한 이용자와 사업자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고 검색, 커머스, 결제로 이어지는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에 네이버와 야후가 공동 개발 중인 쇼핑검색을 야후 검색을 통해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네이버가 함께 준비 중인 쇼핑 검색 광고를 도입해 수익을 기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 매출 15조원 목표와 함께 제시한 이용자 수 10억명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면서 이용자를 신규로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이런 과정을 통해 북미와 유럽, 일본 등의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웠고 현재 콘텐츠 서비스라든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약 7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지난해 8월 시행한 조직문화 진단 이후 이상징후를 파악해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직장내괴롭힘 예방 및 조치 프로세스를 설계했다"면서 "앞으로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전담조직을 이사회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다"고 했다.

사내 다양성 강화에 힘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저 같은 젊은 워킹맘이 대표직을 맡은 것 자체가 네이버의 열린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이버는 이미 2명 연속 여성 대표를 배출했고, 현재 전체 구성원의 37%가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성비 다양성 뿐 아니라 세대·전문분야·배경 등에 상관없이 능력과 역량에 따라 인정받고 보상받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