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탈당…"통합과 협치 악영향 없어야"
"재산증식 의혹,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어"
"후보자간 검증 연계, 나아갈 방향 아니다"
[서울=뉴스핌] 최영수 홍석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배우자 점술 논란'에 "언론에도 '오늘의 운세'가 나오지 않느냐"며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21일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전일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점술에 심취해 있다'고 제기한 것과 관련 이 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그는 "그러한(점술) 문제가 우리의 국정 방향이나 개인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그것은 그것대로 하나의 명리학으로서 때로는 주역으로서 많은 국민에게 어느 정도의 큰 심각한 문제가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언론에도 '오늘의 운세'라는 게 나오지 않느냐"며 "그것을 읽고 자기 행동을 제약하고 자기 할 일 안하고 하는 그러한 비합리적인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더불민주당 민형배 의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법사위에 배치한 것에 대해서는 협치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했다.
한 후보자는 "현재 정치권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이 앞으로 새로운 정부의 가장 중요한 하나의 관통하는 시대정신인 통합과 협치에 다소라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길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고 만약 우리가 이 시대에 그러한 일들을 못하게 되면 두고두고 우리 후손들에게 당시에 있었던 우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한거냐 이런 큰 질타와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런 모든 일을 이루는 핵심 기본 시대정신과 방법이 통합과 협치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한 쪽에 악영향을 미치는 그 어떤 것도 우리로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정치권이 현명하게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1 yooksa@newspim.com |
김 후보자는 또 최근 제기된 재산증식 및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의원님들의 질문이 있으면 성실하고 최대한 성의를 다해 설명을 드릴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모든 세금은 다 납부한 상태에서 받은 소득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전일 민주당이 한동훈 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준은 부결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 후보들에 대한 문제는 결국 언론 검증과 인사청문회 검증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쪽을 통해 충분히 검증하는 것이 옳다"면서 "그런 검증 간의 어떤 하나의 연계라든지 이런 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역시 정치권끼리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그런 과제"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