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4단계에서 최저 1단계로 대폭 하향했다.
미 국무부 웹페이지에 따르면 부는 이날 한국 여행 경보 등급을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Exercise Normal Precaution)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등급을 최저 수준인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로 하향했다. [사진=미 국무부 웹사이트] |
기존에는 최고 수준인 4단계 '여행 금지'였다. 여행 등급 2단계는 '강화된 주의', 3단계는 '여행 재고'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등급을 파격적으로 하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같은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에서 한 계단 내린 3단계로 조정한 것과 대조된다.
CDC는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120개국의 여행 경보 등급을 최고 단계에서 3단계인 '코로나19 고위험'으로 낮췄다.
CDC는 최근 28일 동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등 방역 지표 추이를 기반으로 여행 경보 등급을 나눈다.
여행 경보 4단계는 비필수 목적의 방문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면 3단계는 3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방문해도 된다고 권고한다.
미 국무부와 CDC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등급이 다른 것은 등급 선정 기준에 차이가 있어서다.
CDC는 최근 코로나19 상황만을 기준으로 이를 판단한다면 국무부는 이외에도 현지 치안과 테러, 정치·경제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국무부는 이전에 CDC와 여행 경보 등급을 자동 연계 했다. 그러다 지난 14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더 이상 CDC 여행 경보 등급과 자동 연계하지 않겠다고 선언, 대대적인 하향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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