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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오수 '검수완박' 면담 사실상 거절...'최후의 고민'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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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논의 우선'...文에게는 마지막 정치적 부담
여-야 논의 과정, 시중 여론 등 주목할 듯
거부권 행사 여부 놓고 침묵 모드 장기화 예상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청와대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에 반발하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김 총장 면담 요청에 대해 청와대 입장이 뭐냐'는 기자 질문에 "김 총장의 면담 요청은 있었지만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서 국회가 논의해야 할 '입법의 시간'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국회 내부 논의나 절차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김 총장의 면담 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4.11 photo@newspim.com

김 총장을 만날 경우 검수완박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언급을 내놓아야 하고 설령 면담을 원만하게 마치더라도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외부 논란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중 형사사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검찰의 일반적인 수사권 근거 조항을 삭제하고 검찰의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도 삭제하는 한편, 경찰 공무원 등에 대한 범죄 수사권을 규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절대적인 의석수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달중 국회통과. 5월3일 마지막 국무회의 공포'란 시간표를 공언한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을 윤 당선인이 놓은 '맞불'로 규정하고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태세이다.

이에 맞서 검찰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을 결사 반대하고 정의당도 동조하며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오른쪽), 김용민 의원이 15일 검찰청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2022.04.15 leehs@newspim.com

이같은 상황은 임기를 불과 20여일 남겨둔 문 대통령에게는 최후의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선 이후 문 대통령은 새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 주요기관 인사권 행사 등 신구권력간 갈등 요인을 비교적 원만하게 풀어왔다. 

그러나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찰개혁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제동을 거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강성지지층이 이 법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어 거부권 행사 때에는 파장이 그 어떤 사안보다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에게는 집권 5년 동안 최대 과업이었던 '검찰개혁의 완결판'이지만 검찰수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미래 여당에게는 '절대 수용불가'한 '검수완박' 법안이 곧 낙향해야 할 문 대통령 앞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당분간 침묵을 지키며 여론 추이나 국회논의 과정을 살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는 '헌법 파괴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법조계와 국민들까지 논란이 가열되면 윤석열 당선인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도 관심사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침묵과 관련,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을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초엔 검수완박 추진에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논란이 거세지던 지난해 3월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는 꾸준히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입법과정에서 검찰 구성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한다"며 조정자적 입장을 앞세운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해관계 집단이나 정치권을 대상으로 조정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중재자 역할은 이미 물건너 간 상황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검수완박 법안에 묵언의 동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위헌적이거나 법안이 통과됐을 때 국민들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이를 막기 위한 취지로 행사돼야 하는데 '검수완박' 법안은 거부권 행사의 명분이 약하다는 여권의 주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국 민주당이 포기하지 않는 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남은 20여일 동안 최후의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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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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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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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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