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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순경 출신,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기회 확대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11:33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11:33

"인사 개혁 및 처우 개선으로 경찰 사기 진작"
"국민에 더 나은 치안 서비스 제공 기대"
"해양경찰청에도 순경 출신 승진 기회 확대 주문"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순경 출신 경찰관들의 고위직 승진을 확대하고 복수 직급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15일 "인사 개혁과 처우 개선을 통해 경찰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부여를 높여 국민에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등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마련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2022.01.11 mironj19@newspim.com

현재 전체 경찰 약 13만명 중 경찰대학 출신은 2.5%, 간부 후보생 출신은 1.1%다.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은 약 12만 7000명으로 약 96%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무관 이상 고위직 129명 중 순경 출신은 3명(2.3%)에 그친다.

이에 인수위는 "역량과 자질이 우수한 순경 출신 경찰관을 적극 선발해 고위직 승진 인원을 10%까지 늘리고 복수 직급 도입 등 제도를 개선해 단계적으로 20%까지 승진 비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찰청에 순경 출신 경찰관 승진 기회 확대 방안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 평균 인원은 21명 정도로, 공약인 경무관 이상 20%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4명 내외의 발탁이 필요하지만 순경 출신 승진 대상자가 극히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승진 요건을 충족한 순경 출신을 최우선으로 발굴해 승진시킬 것"이라며 "승진 대상자 증가 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경 승진에 대해서는 "최근 5년 평균 20% 수준인 순경 출신 총경 승진 인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경무관 승진 대상 후보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복수직급제 도입을 추진해 순경 출신 경찰관의 고위직 승진 기회 총량도 늘리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해양경찰청에도 경찰청과 같이 순경 출신 경찰관 승진 기회 확대 방안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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