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SK증권은 15일 비엠티에 대해 전방산업의 다각화가 장기 성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서 2017년 이후 매출 연평균 성장률 14%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전방산업 다양화에 성공하면서 체질 개선이 확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팅·밸브 사업의 특성 상 산업재 섹터향 매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 전방산업의 다양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비엠티는 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용 UHP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나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의 고도화, LNG 등 에너지원의 초저온 저장·운송, 중고압 저장·운송이 기본인 수소 등 다양한 산업 내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이에 따라 비엠티 제품 경쟁력은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한 각 산업별 투자가 재개된다는 시점에서 올해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수주 잔고 400억원을 넘어설 만큼 안정적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엠티는 산업용 정밀 피팅 및 밸브사업과 전기 배전반 및 에너지관리 사업을 영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미국 엑손모빌, 카타르 석유공사 등 글로벌 오일·가스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조선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IT 업체에 핵심 헙력업체로 등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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